" 초심자와 매니아 모두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돈코츠 라멘 체인 "
잇푸도 다이묘본점 (一風堂 大名本店)
📍福岡県福岡市中央区大名 1-13-14
오늘은 '이치란(一蘭)' 과 더불어 가장 성공한 라멘 체인이기도 하고...
일본을 대표하는 돈코츠 라멘 맛집인 '잇푸도(一風堂)' 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 '잇푸도(一風堂)' 의 역사
'잇푸도(一風堂)'는... 창업자인 '가와하라 시게미(河原成美)' 가
1985년, 후쿠오카(福岡)의 다이묘(大名)에 오픈한 돈코츠 라멘 전문점입니다.
'잇푸도(一風堂)' 의 창업자인 '가와하라 시게미(河原成美)' 는
원래 하카타역(博多駅) 근처에서 '다이닝 바' 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기존의 '더럽고, 냄새나고, 아저씨들만 가는...' 의 이미지였던 돈코츠 라멘집의 이미지를 깨고
여성 손님 혼자서도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는 깔끔하고 스타일리쉬한 라멘집을 만들고싶다는 생각으로
약 1년간의 돈코츠 라멘 수업(修業)을 거쳐 '잇푸도(一風堂)' 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잇푸도(一風堂)' 라는 이름은...
'라멘 업계에 한바탕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다' 는 마음을 담아 작명하였다고 하며,
로고의 원은 라멘 그릇을, 원 안의 웨이브는 면과 바람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잇푸도(一風堂)' 는 기존의 라멘집과 달리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통해
라멘집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고 라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1996년에는 지금의 대표메뉴가 된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와 '아카마루신아지(赤丸新味)' 가 탄생하게 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게되었고,
1997년, TV 도쿄에서 열린 'TV 챔피언 라멘 장인 선수권' 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2008년에는 미국 뉴욕에도 지점을 내면서 해외 첫진출을 이루어내고,
이후... 영국, 프랑스, 호주, 대만,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진출하여
전세계에 300점포를 보유한 세계적인 라멘 체인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2011년에는 서울에도 지점을 내면서 한국 진출을 하였으나...
아쉽게도 2016년 압구정점, 가로수길점, 홍대점, 강남점의 4개 지점이 모두 폐업하면서 철수하였습니다.
저는 서울에 '잇푸도(一風堂)' 가 있었던 당시에 자주 들렀었는데요.
강남점 오픈 기념 이벤트 당시에는 정말 매일같이 들러 라멘을 먹었습니다.
응모권을 많이 넣었던 덕분에 결국 1등에 당첨되었고,
2013년에 처음으로 다이묘 본점에 방문하기도 했었기에 저에겐 각별한 추억으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가져와서 정말 좋아했었는데...
결국 한국에서 철수하게 된 점은 굉장히 아쉽습니다.
🟥 '잇푸도 다이묘본점 (一風堂 大名本店)'
후쿠오카 텐진의 다이묘에 위치한 '잇푸도 다이묘본점(一風堂 大名本店)' 입니다.
전세계에 300점포를 보유한 세계적인 라멘 체인의 본점이라기에는
다소 조촐한 느낌의 점포입니다.
가게로 들어서면 안쪽으로는 제법 넓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입구쪽의 계산대 옆에는 가정에서 만들어먹을 수 있는
밀키트 상품도 판매중이었습니다.
역시나 라멘집답지않은 컬러풀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보통 돈코츠 라멘집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도 전혀 없습니다.
좌석은 테이블석과 카운터석 모두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1985년 창업 당시의 외부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언제부터 이 간판이 내부로 들어오게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2013년에 처음 방문했을 때도 내부에 걸려있었습니다.
손으로 조각한 목제간판으로 본점의 분위기를 한층 더 빛나게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잇푸도(一風堂)' 의 메뉴
메뉴판입니다만...
'시로마루(白丸)' 와 '아카마루(赤丸)' 라고 쓰여진 머리띠를 하고있는 두사람이
대결하고 있는 듯한 일러스트가 인상적입니다.
'잇푸도(一風堂)' 의 간판메뉴는...
창업 당시의 맛을 계승한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와
간장의 깊은 맛에 카라미소와 마늘로 풍미를 더 한 '아카마루신아지(赤丸新味)' 입니다.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의 가격은 773엔,
'아카마루신아지(赤丸新味)' 의 가격은 891엔 입니다만...
계란과 차슈가 추가되어 푸짐한 구성의
'키와미 시로마루모토아지(極 白丸元味)' 와 '키와미 아카마루신아지(極 赤丸新味)' 는 각각 1,173엔과 1,291엔 입니다.
'잇푸도(一風堂)' 에서는 기본적으로 루이보스차가 제공되는데...
기름기가 많은 돈코츠 수프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테이블에는 간장, 후추, 참깨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나물, 갓, 베니쇼가, 마늘은 직원분께 요청하면 제공된다고 합니다.
저는 항상 마늘을 요청합니다.
돈코츠 라멘에 마늘은 필수죠.
마늘이 들어가면 돈코츠 라멘의 풍미가 몇배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픈 주방으로 직원분들이 라멘을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생맥주도 주문해봅니다.
맥주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입니다.
'키와미 시로마루모토아지(極 白丸元味)' 입니다.
기본적인 돈코츠 라멘의 비주얼입니다.
'키와미 아카마루신아지(極 赤丸新味)' 입니다.
카라미소가 올라간 화려한 비주얼이 인상적입니다.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는 정통 돈코츠의 맛을 표방한
하카타 돈코츠 라멘의 정석입니다.
뽀얀 돈코츠의 국물은 돼지 잡내가 없지만...
진하고 깊은 맛이 나는 훌륭한 국물입니다.
계란은 잘 삶아진 반숙란입니다.
맛있어요.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에는
돼지 로스를 사용하여 저온조리한 부드러운 식감의 차슈가 들어가는데요.
돈코츠 라멘과 잘 어울리는 차슈입니다.
면은 얇은 스트레이트 면입니다.
식감도 좋고 국물을 잘 머금어 진한 돈코츠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아카마루신아지(赤丸新味)' 는 돈코츠 육수에 간장과 카라미소,
그리고 마늘을 더해 한층 더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라멘입니다.
국물의 색은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보다 훨씬 진하고
마늘이 듬뿍 들어간 비주얼이 강렬한 느낌을 주는데요.
국물의 맛 또한 훨씬 진하고 강렬해서 맛있긴하지만...
제게는 '아카마루신아지(赤丸新味)' 보다는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쪽이 더 취향에 맞습니다.
'아카마루신아지(赤丸新味)' 의 차슈는 두껍게 썰어낸 삼겹살이 2장 올라가는데요.
차슈만큼은 '아카마루신아지(赤丸新味)' 의 압승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정말 너무 맛있는 차슈입니다.
두껍게 썰어 돼지고기의 풍미가 훌륭하며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면은 동일하게 얇은 스트레이트 면입니다.
'아카마루신아지(赤丸新味)' 와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
어느 쪽을 선택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정말 훌륭한 한 그릇이었습니다.
'잇푸도(一風堂)' 는 점포 관리가 굉장히 잘되는 라멘 체인이긴 하지만...
확실히 본점은 본점입니다.
다른 지점에서 먹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이치란(一蘭)' 이 약간 라이트한 느낌의 돈코츠 라멘이라면
'잇푸도(一風堂)' 는 돈코츠의 묵직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돼지 잡내를 말끔하게 없앤 국물로
초심자와 매니아 모두에게 사랑받는 라멘 체인입니다.
진한 정통 돈코츠 라멘을 먹고는 싶지만...
돈코츠 라멘 특유의 냄새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은 라멘입니다.
🟥 '잇푸도 1994 (一風堂 1994)'
저는 올해 4월에 기간한정으로 열렸던
'잇푸도 1994(一風堂 1994)' 점포에 다녀왔었는데요.
'잇푸도 1994(一風堂 1994)' 는...
요코하마(横浜)에 있는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新横浜ラーメン博物館)' 에서
2월 9일부터 5월 12일의 기간동안 기간한정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新横浜ラーメン博物館)' 의 30주년 기획으로 진행된
'그 시절의 명점을 다시 한번(あの銘店をもう一度)' 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는데요.
약 40개의 유명 라멘점이 참가하였습니다.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新横浜ラーメン博物館)' 의 내부는
1958년 당시 일본 거리의 풍경을 재현해놓았는데 분위기가 정말 멋집니다.
'잇푸도 1994(一風堂 1994)' 점포의 입구입니다.
제가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온 이유는...
'잇푸도(一風堂)' 의 창업자인 '가와하라 시게미(河原成美)' 가 직접 주방에서 조리한 라멘을
손님들에게 제공한다는 기사를 봤기 때문인데요.
현재의 간판 메뉴인 '아카마루신아지(赤丸新味)' 와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가 탄생하기 전...
'잇푸도(一風堂)' 창업 당시의 맛인 '원점의 라멘(原点のラーメン)' 을
창업자인 '가와하라 시게미(河原成美)' 가 직접 손님들에게 제공한다고 쓰여져있습니다.
일단은 식권 자판기에서 식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저는 계란이 들어간 '원점의 라멘(原点のラーメン)' 을 주문했는데요.
가격은 1,100엔이었습니다.
점포 내부는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인테리어였습니다.
주방에서는 '잇푸도(一風堂)' 의 창업자인 '가와하라 상' 께서 직접 라멘을 조리하고 있습니다.
창업자가 직접 만들어주는 잇푸도 라멘을 먹을거라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데...
정말 감동적입니다... ㅠ.ㅠ
'원점의 라멘(原点のラーメン)' 입니다.
'잇푸도(一風堂)' 창업 당시의 맛을 재현한 라멘이라고 하는데...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가 창업 당시의 맛을 계승한 메뉴이니만큼...
'원점의 라멘(原点のラーメン)' 은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비주얼입니다.
국물은 익숙하지만 뭔가 생소한 느낌입니다.
분명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와 비슷하긴하지만 좀 더 담백하고 덜 자극적인 맛입니다.
계란은 예술적으로 삶아진 반숙란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돼지 로스의 표면을 구워낸 차슈 역시 훌륭합니다.
면은 식감이 좋은 얇은 스트레이트면입니다.
제 입맛에는 역시 '시로마루모토아지(白丸元味)' 보다는 떨어지는 맛이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라멘을 다 먹고 돌아가는 길에도 '가와하라' 상께서 직접 나와 손님들에게 인사도 해주셨습니다.
저는 한국 지점이 철수한 점에 대해 아쉽다고 말씀을 드린 후
맛있는 라멘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잇푸도 1994(一風堂 1994)' 는 창업 당시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네요.
무엇보다도... 창업자가 직접 조리해주는 라멘을 맛볼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바쁘시겠지만 본점에도 가끔씩 등장해주시면 좋겠네요.
https://maps.app.goo.gl/Sfs6oYnxFDjKqnKj9
영업시간 : 11:00~22:00 / (화요일) 11:00~15:00
휴무일 : 수요일
전화번호 : 0570-0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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